휴대전화로 딥러닝 ‘AI 반도체 칩’ 개발
국내 연구진이 휴대폰이나 로봇, 드론 등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현하는 반도체 칩 ‘DNPU(Deep 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을 개발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팀은 이 같은 결과를 20∼22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핫칩스(HotChips) 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반도체 칩으로는 물체인식, 행동인식, 이미지 캡셔닝(특정 이미지를 문자로 설명하는 기술)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DNPU의 에너지 효율이 구글 알파고의 ‘두뇌’로 알려진 TPU(Tensor Processing Unit)에 비해 최대 4배 높다.
알파고 TPU는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딥러닝 연산을 하지만 DNPU 칩은 휴대전화나 로봇, 드론 등의 기기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딥러닝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의 일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요령을 찾아내는 학습 방법이다.
DNPU 칩을 지닌 로봇은 주인을 알아보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찍을 수 있다.
한편, 핫칩스학회는 주로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이 새로 개발한 반도체 칩을 발표하는 학회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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