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월드챔피언십) 세계대회에 롱주 게이밍과 SKT T1의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열리는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6일 2017 롤챔스 (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스플릿에서 롱주 게이밍이 우승을 기록했다. 이에 1시드(롤챔스 섬머 스플릿 우승)엔 롱주 게이밍, 2시드(챔피언십 포인트)엔 SKT T1이 각각 배정됐다.
롤챔스 섬머 스플릿이 끝나면서 사실상 한국 대회는 종료됐다. 내년 롤챔스 스프링을 위한 승강전과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롤드컵 대회만 남겨 두고 있다.
롤드컵 세 번째 시드를 두고 열리는 선발전엔 2017 스프링 스플릿과 섬머 스플릿의 챔피언십 포인트(서킷 포인트) 3위~6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에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아프리카 프릭스, MVP가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모든 경기는 다전제(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 28일 오후 5시 OGN e스타디움에선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가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 1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OGN 방송 캡쳐 |
1차전에선 MVP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 팀은 2차전서 삼성 갤럭시와 맞붙는다. 이어 2차전의 승리 팀은 3차전에서 KT 롤스터와 최종전을 치른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롤드컵 세 번째 시드를 획득, 가을에 열리는 롤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열리는 MVP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많은 게임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섬머 시즌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5위, MVP는 8위를 기록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선 MVP가 승리를 만들어 낸 것이 그 이유다.
MVP는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영선택권에서 아프리카에 패했지만 본 게임에선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섬머 스플릿에서도 MVP는 1라운드에 아프리카 프릭스에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놓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2:1로 역전해내며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강하다. 스프링과 섬머 시즌에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차례 모두 5위로 성적을 마무리 했지만 중위권 최강자로 불리는 등 상위 구도에 합류할 가장 유력한 팀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쿠로’ 이서행은 섬머 시즌 MVP포인트 1300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보였고 ‘크레이머’ 하종훈과 ‘투신’ 박종익의 바텀 듀오도 ‘각성’이란 평을 받으며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뽐냈다.
두 팀은 스프링과 섬머 정규 시즌에 총 네 차례 만나 2승2패(세트스코어 4:6, 아프리카 우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진영선택권까지 포함하면 세트스코어 7:6으로 MVP가 미세하게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은 오늘(28일) 오후 5시에 생중계 되며 두 팀 중 승리한 팀은 삼성 갤럭시와 오는 30일 2차전을 펼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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