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우한 등 106개 도시 등록 마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번영 방안을 공동 모색하는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회의’(이하 APCS)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APCS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리며, 국내ㆍ외 도시 106곳에서 자치단체장과 학계 인사,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가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도시들의 참여 불투명 우려만 아니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 공을 들였던 아웅산 수지 여사의 불참 등 적잖은 변수가 있었지만, 미국 워싱턴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 몽골 울란바토르 등 당초 시가 목표했던 100개 이상 도시 참석은 달성한 상태다. 중국에서도 자매 및 우호도시인 선양과 우한, 허페이, 하얼빈 등 4개 도시가 참석을 확정 지었으며, 일본의 후쿠오카시와 대만의 가오슝시도 등록할 예정이다.
호주 브리즈번시가 주도해 만들어진 이래 이번 행사로 11회 째를 맞는 APCS는 아시아 태평양 도시의 지자체장들이 모여 도시 간 국제교류와 미래도시 전략 등 도시 간 상호협력 구축을 꾀하는 국제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과학과 기술을 통한 도시 혁신과 기업 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전략,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등의 이슈를 놓고 도시 간 아이디어 공유와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같은 취지의 APCS 개최로 대전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및 수출 상담 등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시는 행사 마감이 임박함에 따라 28일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갖고 행사 준비 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경제인 자문단과 운영위원회, 국제관계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 도시 및 행사 절차, 회의장 현장 점검식으로 이뤄졌다.
권선택 시장은 이 자리에서 “93엑스포 이후 가장 큰 국제행사인 APCS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만 아니라 안전대책, 수송 등 전 분야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대전의 과학기술기반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소개해 대전의 브랜드 향상에 기여하고, 투자유치와 수출기반을 마련해 도시혁신 및 국제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많은 효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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