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군이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 구제역 사전 차단에 나섰다.
28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유입 및 재발방지를 위해 축종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해 다음 달 30일까지 하반기 정기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접종대상은 소와 돼지, 사슴, 염소 등 관내 모든 우제류 가축 6만 9400여 두이며,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소규모농가(소 50두 미만), 항체형성률 저조 및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하게 되며, 전업농가의 경우 지정 동물병원에서 백신 구입 후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고령농가와 같이 자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는 접종반(수의사 포함)을 통한 접종도 가능하다.
소규모농가는 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ㆍ배부해 자부담이 없다. 전업농의 경우 홍성축협, 홍성낙협 등에서 자부담 50%로 백신을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조혜솔 홍성군 축산과 가축방역팀 주무관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제접종은 물론 접종 후 백신항체형성률(SP)을 지속 모니터링해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축산단지 홍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