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대거 빠진 주전에 힘 한번 못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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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대거 빠진 주전에 힘 한번 못썼다

  • 승인 2017-08-27 21:5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배영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7일 인천 SK전 2-4 패

실책으로 번번이 실점…주전 빠진 타선은 침묵


한화 이글스가 SK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사리오, 이용규 등 주전선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SK잠수함 박종훈을 상대로 힘 한번 쓰지 못했다. 여기에 실책이 번번이 실점에 빌미가 됐다.

한화는 27일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7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SK타선을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수비 실책으로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쫓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얼마전부터 김태균과 정근우, 송광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로사리와 이용규마저 전날 사구를 맞은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화는 대부분 대체선수들로 엔트리를 채웠다. 타선은 8회까지 단 한점도 뽑지못했다. 9회 최진행의 투런홈런으로 겨우 체면을 세웠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9승1무66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말 배영수가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던진 135km직구를 통타당하며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실책으로 추가점을 잇따라 내줬다. 3회 말 2사 2루에서 한화는 배영수가 2루주자 노수광을 견제하려고, 공을 던졌는데 공이 주자를 맞고 굴절되며 흘러나갔다. 결국 발빠른 2루주자 노수광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배영수가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현을 잡으려고 포수 정범모가 공을 던졌지만, 내야진이 잡지 못했다. 결국 1사 3루가 됐고, 최향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7회 말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1사 1루에서 노수광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김주현이 잡아 2루로 악송구를 던지며 , 1사 1,3루 실점 위기가 됐다. 결국 대타 최정에게 배영수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는 SK 잠수함 박종훈에게 철저히 막혔다. 1회 초 선두타자 이동훈이 좌전안타를 쳤지만, 이후 오선진이 1루 땅볼, 양성우가 중견수 뜬공,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3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양성우가 2루 땅볼을 쳤다. 이후 한화는 6회까지 안타를 치지 못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가 기다리던 점수는 9회에 나왔다.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최진행이 임준혁을 상대로 4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정재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은 최진행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동훈과 오선진, 김주현, 임익준은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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