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디자인 공개 및 사업 우려 불식 방안 내놓을 듯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일대 전기를 맞는다.
사업자인 신세계 측이 오는 29일께 새로운 설계 디자인을 공개하는 것과 함께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7일 대전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사업 주체인 신세계 측 고위 관계자가 오는 29일 오전 시를 찾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격의 인사로서 올 상반기에 제기한 건물 외부 디자인 등의 변경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 측은 경기 부천 사업이 취소된 뒤 대전의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확대시키는 동시에 그룹의 역량 사업으로 추진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해외 설계사무소에 건축 디자인을 재요청한 바 있다.
고위진 방문과 디자인의 공개는 신세계 측에서 그만큼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시 방문에서 사업을 둘러싼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롯데컨소시엄 측과의 협약 해지로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다른 사업들 지연 또는 무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만 하더라도 디자인 변경으로 행정절차가 미뤄지며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시는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올 연말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무 부서의 검토와 10월 통합심의위원회 과정 등을 고려시 쉽지 않다는 분위기도 나온다.
이런 이유에서 시와 신세계는 기공식을 활용해 사업의 정상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 측에서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29일 고위급 방문에서 디자인 공개와 함께 사업 추진을 둘러싼 시민의 기대에 부응키 위한 여러 방안도 나오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5만여 부지에 지하 3층과 지상 43층의 사이언스 몰과 사이언스 타워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과학과 문화, 쇼핑, 숙박 등이 어우러진 복합건축물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