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리스크로 8월 전국 소비심리지수 하락했지만, 대전·충남은 상승세 유지
대전·충남지역의 소비심리가 북핵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7년 8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의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4로 전월(108.6)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심리지표로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1월 90.3이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에 92.0, 3월에 93.7, 4월에 95.8을 기록하더니 5월 들어 수직상승하며 100(106.9)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조금씩 높아졌다. 6월에는 107.7, 7월에는 108.6, 8월에는 108.6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 지수 상승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호조, 주식시장 호황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 지수는 북핵 리크스 영향으로 8월에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대전·충남지역은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3개 지수가 소폭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은 정체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정부가 이달 초 내놓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한 달 새 1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2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6월 최고점(119)을 찍었던 취업기회전망 CSI는 두달 연속 하락하며 107로 나타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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