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1만500여명 관람
가슴을 울리는 폴포츠의 오페라부터, 신명나는 국악공연까지….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펼쳐졌던 ‘제 4회 숲속의 열린 음악회’가 3일간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네 차례에 걸쳐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지난 25일 대전시립교향악단(지휘 류명우)의 폴 포츠, 강혜정 등의 ‘협연과 해설이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을 시작으로, 26일 오후에는 대전아트오케스트라(지휘 윤성규)의 연주로 포크가수 유익종과 소리새, 바리톤 박상돈 등이 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해군군악대(지휘 조동민)와 해군의장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뮤지컬스타 남경주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27일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지휘 공우영)의 연주로 뮤지컬 배우 홍지민, 국가대표 바리톤 고성현,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매 회 공연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가족과 함께 시원한 숲속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이었다. 특히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유명한 출연자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으며 무료라서 너무 좋았고, 이런 공연이 자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옥천에서 공연을 보러왔다는 한 관객은 “좋아하는 가수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공연을 보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며 “셔틀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공연장에 올 수 있어 더 좋다”고 전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은 대전시민의 추억과 향수가 깃든 장소”라며“앞으로 보문산 숲속공연장 야외무대에서 문화를 즐기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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