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위주 입시행사 벗어나 지역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정보 제공 ‘기여’
충남ㆍ대전ㆍ전북ㆍ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22개 대학 참여로 학생ㆍ학부모 모두 만족
1대 1 맞춤형 상담으로 학과ㆍ진로 선택에 도움..충남 중ㆍ서ㆍ북부권 최초 대규모 입시박람회 ‘의미’
중부권 학생과 학부모, 대학, 교육청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학 입시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충남 중ㆍ서ㆍ북부권 최초의 대규모 입시박람회에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뜨거웠다.
충남도교육청과 중도일보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ㆍ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중부권 찾아가는 2018 수시 대학입시박람회’를 개최했다.
대도시에서만 진행하던 입시박람회를 지역에서 개최, 충남을 비롯한 중부권 수험생들에게 차별 없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건양대와 공주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대전대, 상명대, 목원대, 백석대, 숭실대, 배재대, 우송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주대, 중부대, 충남대, 침례신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 한남대, 한밭대 등 22개 대학이 참여했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고 충남도와 세종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입시박람회에는 5000여 명의 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이 몰렸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지만, 오전 9시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입시에 대한 지역 학생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1대 1 상담과 대학별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곧 다가올 수시전형(9월 11일∼12월 3일)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자의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역 수험생들이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한 뒤 “대학 입시박람회가 내포에서 열린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입시와 진로 정보를 교환·교류함으로 인해 대학과 학생이 모두 윈-윈 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궁영 충남도 부지사는 축사에서 “도민의 집인 충남도청에서 이런 행사가 이뤄져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도청에 처음 온 학생들이 도민으로서 도청의 주인이 되고 국가의 인재가 될 텐데, 오늘 어느 대학을 갈까 고민하고 좋은 정보를 얻어서 반드시 합격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날로 복잡해져가는 입시 시스템 속에서 문재인 새 정부는 입시 단순화 의지를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많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충남과 대전, 전북,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학들의 설명을 잘 듣고 학과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학생과 어머님들이 꼼꼼히 대학 부스를 돌아보고 좋은 정보를 얻고 선생님과 상담해 목표에 반드시 도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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