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빠진 ‘방망이’… 집중력 차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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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전빠진 ‘방망이’… 집중력 차이 보였다

  • 승인 2017-08-26 20:4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6일 인천 SK전 1-2 패

SK 투수진에 막히며 산발 5안타 1득점…이용규·로사리오 사구로 경기 중 교체


한화 이글스가 주전 타자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아쉽게 석패했다.

한화는 26일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7회까지 SK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단 한점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사구 불운에 울었다. 가뜩이나 김태균, 송광민, 정근우 등 주전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한화는 이날 이용규와 윌린 로사리오가 공에 맞으며 5회 나란히 교체됐다. 타선에 맥이 빠진 한화는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특히 9회 장민석의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9승1무65패를 기록하며 5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양팀은 선발 투수들이 5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는 1회 초 2사 후 최진행의 2루타와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공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하주석이 SK선발 백인식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안타 후 장민석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재훈과 정경운이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하던 한화는 사구로 주요 공격 자원까지 잃었다. 5회 초 2사 후 SK 선발 백인식의 5구째 공에 왼 발목 쪽을 맞아 대주자 양성우로 교체됐다. 이어 5회말 수비에선 로사리오가 1루 대수비 김주현으로 교체됐다. 1회 몸에 맞는 볼 과정에서 왼쪽 중수골 타박을 입었다고 한화 측이 밝혔다. 이후 한화는 8회까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1회 말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최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나주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윤규진은 5회까지 삼자범퇴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승부의 균형은 6회 깨졌다. 선두타자 싸움이 아쉬웠다. 6회 말 윤규진이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폭투까지 던지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성현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노수광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7회에도 한 점을 내줬다. 7회 말 윤규진은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승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정권의 1루 땅볼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윤규진은 정의윤에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 초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한점을 뽑으며 패했다. 9회 초 SK마무리 박정배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주현이 우전안타를 쳤다. 이어 2사 1루에서 한화는 장민석이 우중간 적시2루타를 치며 1-2를 만들었지만, 3루 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이어 정재원이 0.1이닝 무실점, 이충호가 0.1이닝 무실점, 장민재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결승홈런을 친 오선진이 3타수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최진행과 김주현, 장민석은 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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