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돈과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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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돈과 성품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7-08-25 00:01
  •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찰스 디킨스의 영국 구두쇠 스쿠루지처럼, 미국인들은 돈을 사랑한다. 우리는 이미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한다. 돈을 얻기 위해서라면 정말로 끔찍한 일도 저지를 의향이 있다.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피터 킴에 따르면, 25퍼센트의 미국인들이 백억을 준다면 모든 친구들과 교회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하고, 23퍼센트의 미국인들이 백억을 벌 수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 매춘부가 될 의향이 있다고 하고, 16퍼센트가 배우자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하고, 7퍼센트가 모르는 사람을 죽일 의향이 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실제로 그처럼 나쁜 사람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백억이란 돈은 우리의 믿음을 스크루지의 황금 우상으로 대체하도록 유혹한다.

세상은 부를 성공과 안전과 정체성의 기분으로 삼는다. 우리는 전적으로 그 사실을 믿는다.

또한 재산이 많으면 행복해질 수 있고 안전해 질 수 있다는 말도 믿는다.

이러한 일시적인 가치 체계가 우리 문화에 계속 스며듦에 따라 이 기준이 대부분 사람들 인생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겐 초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부를 먼저 추구하는가? 아니면 우리 내면에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은 먼저 추구하는가?

케네스 보아 <오늘을 사는 영원의 힘> 요단출판사

▲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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