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네이버 블로그 RYUK |
♣ 갑티슈, 각티슈, 곽티슈 어느 표현이 맞을까요?
‣네모난 상자에 담긴 화장지를 뭐라고 부르시나요? 두루마리 휴지와 구분하기 위해 ‘화장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대표적인 상품명으로 ‘클리넥스’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삼성생명 대전지점에 근무하는 오현진님께서 질문해 오셨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티슈를 보면 ‘부드러운 미용티슈’라고만 적혀있지 어디에서도 ‘갑, 각, 곽’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각티슈’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느 말이 맞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드릴게요.
1,'곽'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인 '갑'을 잘못 표기한 것입니다.
2,'각'을 사전에 찾으면 '각'이라는 단어를 해석해 놓은 것들이 많은 데 이 경우와 어울리는 단어가 없습니다.
3, 굳이 이 말을 쓴다면 '곽 티슈'가 아닌 '갑 티슈'라고 써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티슈'는 우리말이 아니므로 순화하여 '화장지'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갑(匣)은 궤•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무로 짠 뚜껑 있는 장방형의 그릇을 가리키지만, 약갑•분갑•담배갑•지갑 따위의 ‘갑’에 있어서는 목제 이외의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것까지도 포괄합니다.
5, 중국에서는 큰 것은 궤(匱), 그보다 작은 담배갑 같은 크기를 갑(匣), 그보다 더 작은 것을 독(匵)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독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순 우리말로 된 한 편의 시 감상해보세요.
허수아비
김화자
나는 허수아비다.
벼락 천둥을 이기고
캄캄한 밤도 견뎌냈다.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꿋꿋이 버티며
눈을 치뜨고 살았다.
-대전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