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각티슈, 곽티슈가 아니라 갑티슈라고?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각티슈, 곽티슈가 아니라 갑티슈라고?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28강 ‘갑티슈와 각티슈•곽티슈’의 바른 표현

  • 승인 2017-08-25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출처=네이버 블로그 RYUK
▲ 출처=네이버 블로그 RYUK


♣ 갑티슈, 각티슈, 곽티슈 어느 표현이 맞을까요?

‣네모난 상자에 담긴 화장지를 뭐라고 부르시나요? 두루마리 휴지와 구분하기 위해 ‘화장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대표적인 상품명으로 ‘클리넥스’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삼성생명 대전지점에 근무하는 오현진님께서 질문해 오셨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티슈를 보면 ‘부드러운 미용티슈’라고만 적혀있지 어디에서도 ‘갑, 각, 곽’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각티슈’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느 말이 맞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드릴게요.

1,'곽'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인 '갑'을 잘못 표기한 것입니다.

2,'각'을 사전에 찾으면 '각'이라는 단어를 해석해 놓은 것들이 많은 데 이 경우와 어울리는 단어가 없습니다.

3, 굳이 이 말을 쓴다면 '곽 티슈'가 아닌 '갑 티슈'라고 써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티슈'는 우리말이 아니므로 순화하여 '화장지'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갑(匣)은 궤•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무로 짠 뚜껑 있는 장방형의 그릇을 가리키지만, 약갑•분갑•담배갑•지갑 따위의 ‘갑’에 있어서는 목제 이외의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것까지도 포괄합니다.

5, 중국에서는 큰 것은 궤(匱), 그보다 작은 담배갑 같은 크기를 갑(匣), 그보다 더 작은 것을 독(匵)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독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순 우리말로 된 한 편의 시 감상해보세요.

허수아비
김화자
나는 허수아비다.
벼락 천둥을 이기고
캄캄한 밤도 견뎌냈다.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꿋꿋이 버티며
눈을 치뜨고 살았다.
-대전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