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수출 날씨 ‘맑음’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세종·충남 수출 날씨 ‘맑음’

  • 승인 2017-08-24 17:0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연초, 디스플레이, 직접회로반도체 등 상승세

하반기 수출 품목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승 예견




대전·세종·충남 해외 수출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와 디스플레이, 직접회로반도체 수출이 확대되며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7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우선 대전의 지난달 수출액은 3억 4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 올랐다. 펌프와 냉방기를 제외한 10대 품목 수출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의 16%를 차지하는 연초류의 지난달 수출액은 5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3%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국내의 담배가 인기를 끌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이어 축전지는 전기차 수출 증가와 맞물리면서 미국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68.8% 오른 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종 수출도 맑음이다.

지난달 세종 수출액은 8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인쇄회로와 평판디스플레이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7월 1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54% 올랐다. LCD패널 가격 상승과 더불어 OLED 수요 증가로 수출이 덩달아 확대됐다. 인쇄회로는 디스플레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함께 동반 성장하며 1년 전보다 9.1% 증가한 1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어 전동기(23.2%), 자동차부품(15.6%), 안마제품(10.2%) 등의 순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합성수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부진하며 지난해 7월보다 15.6% 감소했다.

충남의 7월 수출도 지난해 7월보다 8.2% 증가한 60억 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수출액의 41.7%를 차지하는 직접회로반도체는 1년 전보다 71.4% 증가한 25억 2100만 달러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D램 생산공장에서 질소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보조기억장치는 4억 6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0.9%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시장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9.5% 감소한 1억 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기업의 현지 생산 기지 구축에 따른 국산 부품 조달 수요 확대로 72% 상승한 반면, 일본과 중국 수출은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와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감소로 각 20.2%, 15.2% 줄었다.

무역협회는 지역 수출이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용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주력 수출품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