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비야누에바 부상 악재에도 KT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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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비야누에바 부상 악재에도 KT 제압

  • 승인 2017-08-23 23:2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최진행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최진행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23일 수원KT전 10-9 승

선발 비야누에바 부상으로 1이닝 4실점 조기강판…타선 폭발로 연장 승 거둬


한화 이글스가 선발 비야누에바의 부상 악재에도 KT를 꺾었다.

한화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10-9로 신승했다. 선발 비야누에바가 종아리 통증으로 1이닝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한화는 중심타선 최진행과 로사리오가 6타점을 합작한데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진의 3타점을 쓸어담으며 무려 10점을 만들어냈다. 최진행은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48승1무64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1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KT선발 유희운을 상대로 중견수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1회 말 대거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로하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비야누에바는 윤석민에게 유격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내야안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3루에서 이해창과 정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4로 끌려갔다. 비야누에바는 왼 종아리 통증으로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1회 박기혁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빼앗을 때 타구에 왼 종아리를 맞았다.

2회 한화는 공격에서 장민석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오선진의 적시타가 나오며 3-4로 쫓아갔지만, 수비에서 3점을 더내줬다. 바뀐투수 김재영은 1사 1,2루에서 윤석민에게 싹쓸이 좌중간 적시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3-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홈런 2개로 단번에 역전했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회성이 유희운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 이어 하주석의 볼넷과 정범모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선진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5-7까지 따라갔다. 게속된 2사 1루에서 이동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고, 최진행이 유희운의 3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7호.

한화는 김재영과 박정진, 정재원이 잘 막아내는 사이 6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범모의 볼넷과 장민석의 번트, 상대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선진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9-7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말 믿었던 송창식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1루에서 송창식은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태곤에게 중앙 담장을 맞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0회 말 무사 1,2루 위기를 마무리 정우람이 실점없이 막아낸 한화는 11회 초 귀중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바뀐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선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얻었고, 최진행이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결승 적시2루타를 치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1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어 김재영이 4.1이닝 3실점, 박정진이 0.2이닝 무실점, 정재원이 1.1이닝 1실점, 송창식이 0.2이닝 1실점, 장민재가 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승리투수는 정우람이, 세이브는 심수창이 챙겼다. 박정진도 홀드를 얻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맹활약했다. 오선진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회성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이동훈, 양성우, 정범모, 장민석은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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