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GN 방송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포스트시즌이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26일 롱주 게이밍과 SKT T1 간 맞대결이 게임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규시즌 KDA 1위를 기록한 롱주 ‘BDD’ 곽보성과 정상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SKT ‘페이커’ 이상혁과의 미드 라인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롱주 ‘BDD’는 정규시즌에서 44경기에 출전해 11.31의 KDA를 기록하면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KDA는 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후 데스를 나눈 값이다.
또 정규시즌 MVP 포인트 1300점을 기록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이서행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BDD’가 안정적인 플레이와 동시에 강한 캐리력을 보이는 등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SKT 최병훈 감독은 ‘BDD’를 경계대상 1순위로 꼽은 바 있다. 이에 ‘BDD’의 결승전 플에이에 따라 향후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짙다.
‘BDD’는 결승전을 앞두고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커’ 선수 플레이를 엄청 많이 봤었는데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이용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저도 안 밀리고 같이 더 세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해 결승 미드 라인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에 맞서는 SKT ‘페이커’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LoL의 전설적인 선수로 불린다. ‘미드’ 하면 ‘페이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국내 대회뿐 아니라 각 종 세계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한 SKT의 핵심 미드라이너다.
이번 정규시즌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것도 ‘페이커’의 영향이 적지 않다. 그는 공격성이 강한 ‘루시안’, 안정감을 주는 ‘갈리오’ 등의 챔피언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MVP를 기록,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페이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회의 MVP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그는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상대의 ‘카시오페아’, ‘루시안’ 등 저격 벤에도 깜짝 ‘코르키’를 3연속 선택해 특유의 공격력을 선보여 1회의 MVP를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동안 그는 총 3회의 MVP를 기록하면서 무서운 경기력을 보였다.
결승에 진출한 ‘페이커’는 데일리e스포츠 TV와의 인터뷰에서 “‘비디디’ 곽보성 선수는 안정적으로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다가도 “미드 입장에서 안 죽기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 죽으려고 하는 플레이를 잘 뚫어서 다른 라인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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