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환자 유치 사업에 나섰다.
도는 최근 단국대병원과 함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소정의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이주여성 67명에게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을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도에 따르면 수료생들은 도내 거주하는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몽골 출신의 이주여성 가운데 한국어가 능통한 인력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1일부터 8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단국대학교 I-다산LINC+사업단이 개설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에 참여해 암 질환 치료ㆍ관리, 건강검진ㆍ치과진료 교육 등을 수료했다.
특히 이들은 도내 특성화 자원인 온천과 연계된 수중재활체조 교육은 물론, 마케팅, 고객 응대 매너 및 스타일링 등의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이 겸비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거듭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들은 모국에서 건너온 환자와 가족에 대한 통역과 의료상담, 진료지원, 원무, 관광안내는 물론, 의료관광 전반에 대한 계획 설계 및 시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환자 의료관광 사업의 첨병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는 이번 과정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 사업을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심화과정을 개설하는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은 도 보건정책과 응급의약팀 주무관은 “글로벌 시대 해외 의료관광객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충남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의료관광 관련분야 학습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단국대병원과 함께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보건복지부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돼 도내 의료관광 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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