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전]목재 콘크리트용 도료의 최고를 꿈꾸는 ‘켐디스’

  • 경제/과학
  • 기업/CEO

[브랜드 대전]목재 콘크리트용 도료의 최고를 꿈꾸는 ‘켐디스’

  • 승인 2017-08-21 17:00
  • 신문게재 2017-08-22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오일스테인·세라믹스테인 도료로 성장 가도 달려

설립 때 5000만원서 지난해 10억으로 매출 우뚝


목재·콘크리트용 도료의 최고를 꿈꾸는 대전 중소기업이 있다. 2012년 6월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켐디스(chem this)’다. 목재에 바르는 오일스테인과 콘크리트 바닥에 사용되는 세라믹코팅제로 남다른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기능성 제품으로 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첫해 5000만원에 그쳤던 켐디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억원으로 20배 성장하며 지역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도료 창업의 꿈을 이루다= 켐디스의 성장 배경엔 경인수 공동대표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도료분야 관련 직장에서 10년간 일하며, 생을 마치기 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을 꾸준하게 해왔다.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던 경 대표는 오랜 기간 마음속에 꿈틀대던 도료 분야 창업을 준비하고자 결단을 내린다. 10년간의 노하우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대학 시절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것도 보탬이 됐다. 큰 꿈을 갖고 도전했지만 역시나 자금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때부터 경 대표는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선 필수였다. 경 대표의 노력은 벤처기업 인증으로 이어졌고,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를 인정받으면서 자금난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켐디스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에 온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열정의 지속성은 직원이 6명까지 늘어나며 기업의 몸집을 키워내고 있다. 홀로 시작한 초기와 비교하면 성장이 가파르다.



▲기능성 제품으로 승부하다= 목재·목공용인 ‘오일스테인’은 다양한 기능으로 정평이 나있다. 통나무주택, 조경시설물, 데크용 방부목, 목재소재 건축 내·외장재 등에 쓰이는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으로 목재표면에 갈라짐과 벗겨짐을 막아준다. 또 방부·방충·방의성으로 부식을 막을 수 있고, 발수기능, 목재보호 효과 증대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통기성 유지로 목재 본연의 성질을 유지해준다. 색상도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방수·바닥용인 ‘세라믹스테인’도 눈길을 끈다. 2015년 8월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기능성 제품이다 보니 생산하는 업체가 드물다. 기능도 다채롭다. 도장 시 소재 경도를 높여 충격에 강하게 만들어주며, 방부·방충기능, 발수기능 효과를 나타낸다. 또 후막형 타입으로 도막을 형성한다. 목재와 시멘트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 가능한 편리성은 덤이다.

▲열정은 곧 성장으로= 켐디스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동남아 쪽에선 기능성 도료가 고가의 유럽산 제품들이 많은데, 켐디스는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기술력은 뒤처지지 않지만 미국 등보다 2~30% 저렴하다 보니 승부가 먹혀들었다. 여기에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지원사업 박람회 등에 참여해 제품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5000만원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수출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켐디스는 올해는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인수 대표의 꿈은 하나다. 목재·콘크리트 도료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 그뿐이다. 경 대표는 “여러 분야보다는 한우물을 파 그 분야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큼 성장 하고 싶다”며 “성장의 성장을 거듭해 자가 공장까지 짓고싶다”고 미소 지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