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포스트시즌이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2라운드(준결승)에서 SKT T1이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펼쳐진 롤챔스 준결승 경기에서 SKT T1은 KT 롤스터를 접전 끝에 3:2로 잡아내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SKT는 와일드카드부터 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롤챔스 출범 이후 전례 없던 기록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SKT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우승에 이어 섬머 스플릿 결승 진출을 통해 서킷 포인트(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팀으로 등극, 한국 대표 팀 중 가장 먼저 롤드컵(LOL World Championship) 세계 대회 진출 티켓을 확정했다.
SKT는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패패승승승’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 2016 롤챔스 섬머 플레이오프에서 KT에 ‘승승패패패’의 역전패를 당했던 굴욕을 설욕했다. 반면 KT는 롤챔스 섬머 스플릿 정규시즌에서 롤드컵 자력진출을 저지했던 SKT에 또 한 번 패하면서 롤드컵 선발전을 치를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 롱주 게이밍과 SKT T1이 오는 26일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OGN 방송 캡쳐 |
이에 SKT는 롱주 게이밍과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통해 롤드컵 두 번째 진출 팀과 함께 롤드컵 선발전에 합류하는 팀이 가려진다.
SKT가 롤챔스를 우승할 시 롤드컵에 직행하면서 2017 롤챔스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KT가 서킷포인트 최다 점을 기록해 롤드컵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롱주는 선발전에 합류하게 된다.
롱주 게이밍이 우승할 경우엔 첫 롤챔스 우승과 동시에 롤드컵에 직행한다. 이어 SKT는 최다 서킷 포인트로 롤드컵에 진출, KT는 선발전 3차전에 합류한다.
롤드컵 티켓의 주인을 결승전 결과 전까지 알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연출 되면서 결승전과 롤드컵 선발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롤드컵 선발전엔 서킷 포인트 상위 팀인 MVP, 아프리카 프릭스, 삼성 갤럭시가 참가하게 됐고 결승전 결과에 따라 KT 혹은 롱주가 3차전(최종전)에 합류한다.
오는 28일 열리는 선발전 1차전에선 MVP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두 팀 중 승리 팀은 30일 열리는 2차전에서 삼성 갤럭시와 경기를 치른다. 다만 1차전과 2차전 경기가 3일 안에 모두 진행되면서 체력, 전략 노출 등 1차전 진출 팀의 2차전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어 KT와 롱주 중 선발전에 진출하는 팀과 선발전 2차전 승리 팀은 내달 2일 롤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OGN 김동준 해설은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롱주와 새로운 역사를 쓰는 SKT의 결승전 맞대결은 정말 기대가 된다”며 “롱주와 KT 중 선발전 참여할 팀의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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