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오브레전드 '루시안' /사진='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스플릿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챔피언 ‘루시안’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삼성 갤럭시와 SKT T1의 맞대결에서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루시안 ‘카드’를 꺼내 압도적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SKT는 삼성을 상대로 3:0 승리를 일궈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원딜의 성향이 강한 기존 ‘루시안’의 틀을 깬 미드 해법과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가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시안은 AD(물리 공격력) 챔피언으로 주로 원거리 딜러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충분한 딜량과 도주기를 보유해 미드 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루시안은 미드 라인전에서 필수적인 ‘라인 클리어 능력’이 탁월한데다가 스킬 사용 시 평타 2대를 공격하는 패시브를 통해 딜 교환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다만 짧은 공격 사거리로 인해 상대 정글의 침투 등 갱킹에 취약하고 말자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같은 타겟팅 스킬을 가진 챔피언에 약하다는 분석이 높다. 또 한 차례 무너지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챔피언으로 불린다는 단점이 있다.
‘페이커’는 2017 롤챔스 섬머스플릿 정규리그 4연패 이후 ‘루시안’을 사용하면서 연패를 끊은 바 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루시안을 사용하면서 킬 관여율 100%, 딜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OGN 이현우 해설은 ‘페이커’의 루시안 경기를 보며 “미드 루시안은 초반에 잘 풀린다면 초·중반에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며 “‘페이커’ 루시안의 경기 자체를 뒤흔드는 플레이는 경이로웠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7.16패치가 진행되면서 루시안은 미드 라인 ‘깜짝 카드’로 자주 등장했다. 남은 롤챔스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과 이어지는 롤드컵에도 미드 루시안이 등장해 공격적인 라인전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조훈희 기자
▲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세트에서 루시안으로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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