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대한체육회, 체육인진로지원통합센터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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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돋보기]대한체육회, 체육인진로지원통합센터 문 열다

  • 승인 2017-08-17 14:47
  • 신문게재 2017-08-18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체육 분야 일자리에 대한 정보 제공, 취업 상담, 교육·연수를 한 곳에서 종합적(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체육인 진로 지원 통합센터’를 지난 7월 26일에 개소했다.

‘체육인진로지원통합센터’는 잠실 올림픽파크텔 19층에 ‘체육인재아카데미(교육·연수)’, ‘은퇴선수진로지원센터(취업상담·알선·취업교육)’, ‘스포츠산업일자리지원센터(스포츠분야 일자리 상담)’를 두고, 체육인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 제공과 스포츠 분야 일자리 지원, 은퇴 선수 취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총괄한다.

그동안에는 체육 분야 교육과 취업 지원 업무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분산되어 있어 시설과 지원이 어려웠었다.

이번에 마련된 센터는 기관별로 운영해오던 교육과 취업 지원 업무를 연계하고, 체육 분야 일자리 지원 정책을 선도하는 통합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개발한 ‘체육인역량개발모델’을 바탕으로 경력 유형별, 수준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10개의 교육과정을 통해 1600여 명을 교육할 예정인데 은퇴선수·심판·행정가·지도자·정보분석가·여성리더 등이 대상이며 기존 분야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합해, 경력유형별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교육장 제공을 통해 효율적인 체육인재 육성 시스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전문가 양성 과정으로는 여성스포츠리더 양성과정, 학교운동부 지도자 직무교육이 있으며, 체육인 아카데미로는 기본역량 과정, 체육행정가 전문과정, 스포츠 영상·운동 역학전문 과정, 스포츠 상해·재활 전문과정, 스포츠 빅데이터 전문과정이 있다.

국제심판 양성 과정으로는 올림픽종목 내 국내ㆍ국제심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이며, 국제스포츠 전문가양성 과정으로는 외국어 초급과정과 메달리스트, 국가대표 등 선수경력자 및 국내ㆍ외 체육단체 임ㆍ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과정이다.

앞으로는 은퇴 선수 등 체육인들이 진로 상담을 비롯해 교육을 통한 경력 개발, 일자리 상담과 일자리 연결(매칭) 지원까지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퇴선수진로지원센터’ 내 전문상담사 7명이 은퇴 선수들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종환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복지 정책은 일자리 창출이며, 2022년까지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 8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스포츠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개소식 후 은퇴 선수들을 격려하고 은퇴 선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의 은퇴선수지원사업은 꽤 오랜 동안 진행되어 왔다. 주로 ‘스포츠人권익센터’나 ‘은퇴선수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져 왔는데 그동안 사업추진이 더디게 진행되어 온 게 사실이다. 게다가 3년 이상의 선수경력자만 대상이 됐다.

최근에는 체육인을 위한 창업기초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ㆍ경기를 제외한 지역 대상자들은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국의 광역시 교육청과 체육회는 좋은 선수들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이를 활용해 대한체육회는 국가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방의 은퇴선수들을 위한 지원은 아직 보이질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광역단체의 노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대한체육회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되는 모든 은퇴선수지원사업이 17개 시ㆍ도 모든 지역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되길 희망한다.

은퇴선수들이 취업할 수 있는 전문체육 현장(팀)이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빠르게 소멸되고 있는 상황을 시급히 인식하고, 클럽스포츠 운영사업이나 용품개발 사업, 기타 스포츠사업가 양성 교육 등의 스포츠취업교육이 실시되길 기대한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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