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인철 충남도의원(오른쪽 가운데)이 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에서 경찰과 함께 부성 1.2동에 설치할 로고젝터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 |
심야시간 범죄예방환경설계…뛰어난 안전효과 기대
충남도의회 오인철의원(천안6)이 유흥업소가 밀집한 천안시 서북구 부성1ㆍ2동에 17일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로고라이트(로고젝터 LogoJector)를 설치하도록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고젝터는 글이나 그림이 새겨진 렌즈에 LED 광원을 비춰 바닥이나 벽에 투사시키는 장치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신개념 홍보장치이다.
특히 범죄가 주로 발생하기 쉬운 야간시간대 밤거리를 환하게 비춰 범죄심리 사전 차단 효과가 뛰어나 설치지역을 통행하거나 귀가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
이번 오 의원이 설치하려는 로고젝터는 부성 1ㆍ2동 지역내 25개소로 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와 협의를 통해 표시문구와 도안, 설치장소를 정했다. 설치는 다음달 착공돼 10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로고젝터 인근에는 천안 KYC가 참여해 벽화를 그려 정겨운 모습도 연출된다.
부성1ㆍ2동은 유흥업소가 밀집한 원룸 지역으로 최근 각종 강력범죄가 이어지면서 여성 등 귀갓길 주민들이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이다.
오 의원은 최근 마사회 천안지사에 이 같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엄소영 천안시의원과 공동으로 5000만원의 사회 공익사업지원을 받아 별도의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로고젝터를 설치하게 됐다.
오 의원은 그동안 충남도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안전한 마을 만들기와 학교환경 조성에 노력한 의정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오인철 의원은 “간담회 등을 통해 원룸 지역 등에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번 로고젝터설치와 벽화 그리기를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행복한 동네 만들기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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