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열린 롤챔스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뱅' 배준식(오른쪽) /사진=SPOTV 방송 캡쳐 |
15일 열린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포스트시즌에서 SKT T1이 삼성 갤럭시를 3:0으로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1·2세트에선 미드에서 ‘루시안’과 ‘피즈’를 각각 선보인 SKT ‘페이커’ 이상혁이 MVP에 뽑혔고, 3세트에선 바텀에서 ‘칼리스타’를 플레이한 SKT ‘뱅’ 배준식이 MVP를 기록했다.
이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SKT T1과 KT 롤스터 간 통신사 더비가 이어진다. 롤드컵 진출 티켓과 롤챔스 섬머 스플릿 결승이 걸려있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MVP를 기록한 SKT T1 두 선수의 인터뷰다. <인터뷰 출처=SPOTV>
‘페이커’ 이상혁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땠는지?
-1, 2세트는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3세트에선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했다. 사실 제가 펜타킬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몰랐고 쿼드라 킬이 나와서 놀랐다.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면서 1세트를 승리했는데 팀원의 반응은?
-‘왠일로 니가 캐리했냐’ 이런 말을 했다. 실제로 그렇게 말하진 않았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웃음)
▲2세트에서 힘든 경기를 펼쳤는데
-원래 이득을 보고 시작해야하는 조합인데 불리하게 시작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한타가 파워있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버텼다.
▲2세트에서 MVP를 받을 것 예상했나?
-2세트에선 딜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MVP를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궁극기를 잘 맞췄기 때문에 MVP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세트에 사용한 ‘피즈’의 강점은?
-정글러와 같이 미드에서 주도권을 잡는 데 좋다. 또 무언가(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팬 여러분들게 한마디
-오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KT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뱅’ 배준식
▲경기 소감 한마디
-저희가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3일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오늘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2세트에서도 엄청난 딜량을 선보였는데 MVP 욕심 없었나?
-2세트에선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게임이 힘들어서 MVP라기 보단 삼성이 잘한다고 느꼈다. 2경기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교체, 진영선택 등 변수가 많았다. 경기 구상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픽벤 준비할 때 선수 8명이 모두 모여서 오늘 경기만 하더라도 6시간 얘기를 했다. 놓치는 부분이 없게끔 준비를 했다. 그렇지만 이게 궁극의 벤픽은 아니기 때문에 더 보완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T를 만나게 됐다. 각오 한마디
-저희가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서 두 경기 치렀다. 남은 두 경기 다 할 수 있도록 시간은 얼마 없지만 열심히 준비 하겠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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