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GN 방송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포스트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KT T1과 삼성 갤럭시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는 SKT와 SKT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SKT는 올해 상반기 롤챔스 스프링, 롤 MSI 등 각종 국내‧외 리그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7월에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세계 대회 패배 이후 정규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서 4위로 하락한 채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SKT는 정규리그 막바지에 KT 롤스터를 잡아냄과 동시에 와일드카드 전에서 안정적인 라인전과 폭발적인 한타 싸움을 선보이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또 SKT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진행되는 다전제(5승3선승)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2016년 롤챔스 섬머 스플릿 준결승전을 제외하곤 다전제 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둔 SKT ‘울프’ 이재완은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완벽하게 나오진 않아서 아쉬운데 연습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최근 연습 경기도 잘 나오고 있어서 더 기세가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맞서는 삼성 갤럭시는 SKT에 극 상성관계로 불리고 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6:2의 상대전적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섬머 시즌에서 삼성은 SKT에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전통 강호의 팀으로 불린다. 탱커와 딜러의 균형 잡힌 벤픽을 토대로 운영 중심의 경기를 선보인다. 소위 탈수기 운영을 통해 한타싸움까지도 유리하기 이끄는 팀플레이 색이 짙다.
지난 해 두 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대회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바 있다. 결과는 SKT가 승리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SKT가 도전자의 입장으로 삼성과 마주하게 된다.
두 팀의 경기에서 SKT가 승리할 경우 삼성은 롤드컵 한 자리를 놓고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반면 삼성이 승리할 경우 SKT는 KT 롤스터의 우승 여부에 따라 롤드컵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OGN 이현우 해설은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SKT가 많이 뒤쳐져 있어 극 상성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SKT가 다전제에 강해 와일드카드에서 결승까지 가는 최초의 상황이 그려질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SKT T1과 삼성 갤럭시의 맞대결은 15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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