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롤챔스 섬머 와일드카드 전에서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OGN 방송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스플릿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챔피언 ‘케넨’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12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의 맞대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마린’ 장경환이 케넨이란 ‘조커 카드’를 꺼냈지만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SKT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일궈내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케넨’의 너프에 대한 지적과 ‘마린’ 장경환의 케넨 사용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고 있다.
케넨은 AD(물리 공격력)와 AP(마법 공격력) 모두 사용가능 한 챔피언으로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스턴, 기절 등 CC기와 도주스킬 까지 갖추고 있어 1대1 승부에 강하다.
케넨은 AD와 AP의 사용법에 따라 라인전과 한타 싸움 구도에서 각각 사용법이 다르다. AD 케넨의 경우엔 스플릿 푸쉬, 즉 라인전을 압도하기 용이한 챔피언으로 쓰인다. 반면 AP 케넨은 광역 궁극기를 통한 한타 싸움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 리그오브레전드 '케넨' /사진=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쳐 |
하지만 케넨의 단점은 초·중반에 치명적인 약점을 동반하는 ‘왕귀형 챔피언’이다. 후반에 강한 캐릭터인 만큼 초반 라인전에서 다른 팀원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또 난이도가 어려운 챔피언으로 평가 받는 것도 단점 중 하나다.
무엇보다 현 메타에서 케넨은 왕귀형 챔프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등 챔피언의 능력치가 하향된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분류됐다.
‘마린’이 케넨을 택한 이유를 직접 밝힌 바 없다. 하지만 OGN 이현우 해설은 “원거리 견제와 도주 스킬에도 버프가 붙어 탑 전투에선 용이한 면이 있다. 또 최고의 선수일수록 증명을 중시한다. 마린이 4전 전패이지만 연습을 많이 했고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케넨은 지난 2016 ‘롤챔스’ 시즌에서 강세를 보여 왔지만 올해 패치 이후 능력치가 하향되면서 패배의 원인이 됐다. ‘깜짝 카드’로 등장한 케넨이 탑에서 1대1의 강자가 될 날을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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