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본사 [코레일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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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코레일이 피복 관련해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줬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홍보실과 보수복지처 등을 수색해 입찰 관련 문서와 회의록 등 관련 문건을 압수수색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160억원에 달하는 ‘피복 디자인 공모 및 제작·구매사업’의 입찰 과정에서 일부 업체가 사업을 낙찰받도록 한 혐의(입찰방해)를 받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규모인 업체는 실제 작년 10월 사업을 낙찰받았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레일 측이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조정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코레일과 해당 업체 간 금품 거래나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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