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룡 기자,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나는 예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아, 늘 시시한 아이디어 밖에 생각해내지 못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활력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어."
1. 주위 둘러 보기
“자네는 늘 스스로 불행하다고 푸념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의깊게 둘러보고 나면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사치였는지 느낄수 있을거야.
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는 사람도 있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사람도 있을거야. 갑자기 직장을 잃는 바람에 생계가 막막해진 사람도 있겠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속에서 고통받으며 살고 있는지 알아?”
2.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 만나기
“리버풀 경찰서에 신고한 사람이 케이트였다. 지금껏 계속 새로운 방향으로 수사의 물꼬를 터준 사람도 케이트였다.
케이트는 탁월한 상황 판단력과 뛰어난 직감 그리고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형사였다. ”
3.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을 만들기
이제는 자네 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야 할 때야. 자네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를 때 옆에서 위로해준 사람이라도 있었나? 자네는 지금 고독과 슬픔에 몸부림치며 이 집에서 한 달이 넘도록 혼자 지내고 있어. 내가 알기로 자네의 애인이나 친구가 이 집을 방문한 적도 없어.
4. 다른 사람도 같다는 것을 알기
“그동안 제인 형사를 싱글 맘이라고 생각해왔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려면 심신이 고달프긴 하겠지만 나름 보람도 있을 거라 믿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귀여운 아이가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한순간에 모든 시름이 사라질수도 있을테니까.
알고보니 돌봐줘야 할 대상이 방긋방긋 웃는 아이가 아니라 체구가 유난히 큰 청년이었다. 아무리 봐도 딜런은 제인 형사의발에 채워진 족쇄였다.
5. 받아들이기
사람들은 항상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지.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갈 때조차도 어두운 실상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
속임수
독일 현대소설의 살아 있는 신화 샤를로테 링크의 대표작 ‘속임수’는 2015년 슈피겔 지 집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추리 소설이다.
작가는 연쇄 살인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강력범죄에 휘말린 사람들의 심리 묘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소설에서 작가는 나와 타인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자아 찾기를 얘기한다.
내가 알고 나의 모습과 내가 알고 있다고 믿는 타인의 모습은 정말일까?
샤를로테 링크. 밝은세상
오희룡 기자huily,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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