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최근 인도로부터 130만달러 규모의 ‘호랑이 불리온 금메달’ 주문을 접수 받고, 미국과 22만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화폐박람회에 참가한 조폐공사 담당자들은 미국 게인스빌 코인스(Gainesville Coins), A마크(A-Mark), 불리온 익스체인지(Bullion Exchange), 홍콩 LPM, 호주 다우니즈(Downies) 등 세계 주요 딜러사와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22만달러 규모의 주문계약을 확정하는 등 현재까지 16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가격이 금 시세에 따라 변동되는 ‘호랑이 불리온 메달’은 조폐공사가 메달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지난해 첫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두번째 시리즈가 출시됐다.
그동안 조폐공사는 독일, 일본, 미국, 중국 등 국제 화폐전시회에 참가해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호랑이 불리온 메달’을 알리는 마케팅을 펼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다각적인 판매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메달은 순금 3종류(31.1g·15.55g·7.78g)로 조폐공사가 99.99%의 순도와 중량을 보증한다.
미국의 독수리와 중국의 팬더 등과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인하고 용맹한 호랑이가 디자인 주제다. 문정엽 조폐공사 영업개발단장은 “호랑이 불리온 메달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의 메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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