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부터 글로까지 … 전자담배 시장 경쟁 ‘본격화’

  • 경제/과학
  • 기업/CEO

아이코스부터 글로까지 … 전자담배 시장 경쟁 ‘본격화’

  • 승인 2017-08-10 16:04
  • 신문게재 2017-08-11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인기에 BAT도 글로 10일 출시

KT&G도 전자담배 개발 계획 구상에 경쟁 치열 예상




담배 회사 간의 전자담배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편의점 CU와 독점 판매로 큰 인기를 누렸던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출시 시작으로, 이날 BAT코리아가 편의점 GS25에 글로(GLO)를 내놓으면서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두 모델 모두 간편한 사용 방법으로 눈길을 끈다. 전자담배 전용 스틱을 꼽고 버튼을 누르면 가열이 시작된다. 일반 담배는 불을 붙여 태우는 형식이라면, 두 제품은 담배를 찌는 형식이다. 두 모델 모두 일반 담배를 흡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만족감을 준다. 특유의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우선 궐련형 전자담배에 스타트를 끊은 아이코스는 일본에서부터 인기를 누리다 한국에 착륙해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 전국적으로 영업점이 확산 돼가고 있는 추세다. 대전에는 8월 중 아이코스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코스 기기의 가격은 12만원으로,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9만 7000원이다. 기계에다 전용 담배 스틱을 넣고 흡연하면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다.

이전에 시중에 나왔던 전자담배가 기계에 직접 입을 대고 피우던 형태라면,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와 똑같은 모양의 전용 담배를 물고 피울 수 있어 실제 흡연 느낌을 그대로 구사했다.

BAT코리아가 출시한 글로 역시 전용 연초를 기계로 가열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방식이다. 실제 잎담배를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를 흡연 시 느꼈던 만족감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전용 기계 뚜껑을 밀고 담배 스틱을 넣고서 버튼을 누르면 진동과 함께 가열이 시작된다. 아이코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코스는 전용 스틱 한 개비를 사용 후 다시 충전해 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글로는 2개비 이상 연속으로 태울 수 있다.

가격은 9만원으로, 할인 시엔 최대 7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KT&G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발화 가열 전자담배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자담배 시장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9월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전자담배와는 달리 실제 흡연 느낌을 구사한 전자담배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고, 앞으로 다른 담배회사에서도 비슷한 전자담배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