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상태의 군락지 발견 세계적으로 드물어
사철 내내 푸른 식물로 지피식물로 활용도 높아
전남 영광 인근 지역에서 희귀식물인 톱지네고사리의 대규모 자생지가 확인됐다.
톱지네고사리는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 자라고 국내에서는 전남과 제주에서 드물게 자생 된다고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체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희귀식물이다.
톱지네고사리는 사철 내내 푸른 식물로 잎에 윤이 나는 빛깔이 나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견딘다. 지피식물로 활용도가 높아 외국의 경우 정원에 많이 식재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에 따르면 국내외적으로 야생 상태의 대규모 군락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번에 확인된 톱지네고사리 자생지는 전남 영광 인근에서 발견됐고, 길이 100m, 폭 20~30m의 면적 안에 단일종으로 구성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톱지네고사리의 대규모 군락 자생지를 발견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톱지네고사리를 비롯한 양치식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지피식물(地被植物)이란, 지표를 낮게 덮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숲에 있는 입목 이외의 모든 식물로 조릿대류, 잔디류, 클로버 따위의 초본이나 이끼류가 있다. 맨땅의 녹화나 정원의 바닥 풀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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