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전대 앞둔 국민의당, 혁신 토론회 개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8·27 전대 앞둔 국민의당, 혁신 토론회 개최

  • 승인 2017-08-09 16:15
  • 신문게재 2017-08-1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당 노쇠화 현상 급속도 진행” 원인 분석

“새로운 인물 수혈, 중도정치 이미지 전달해야”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전략’ 혁신 토론회를 9일 개최했다.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현 5당 체제와 내년 지방선거 대응전략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컸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발제에 나서 “대선 기간 호남지역의 ‘반문정서’가 완화됐고, 중도층의 관심 이슈 발굴이 미비했으며, 40대 같은 핵심세대 기반이 형성이 부족했다”며 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정당화를 위해선 수권경쟁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정책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어진 발제에서 “국민의당은 노선과 인물, 당 운영 모두 애매해 원심력과 구심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보통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존재 자체가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당장은 선거구제개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 토론에선 바른정당과의 연대 제안도 나왔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국민의당은 패권정치 타파를 창당명분으로, 양당패권정치와 지역패권 타파를 주장해 국민들로부터 일정한 공감을 얻었다”며 “반패권이란 점에서 바른정당과 출발이 같으니 향후 진로에 대해 함께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바른정당과의 합당까지도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야당과는 광역시도당 차원에서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회엔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태일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당 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정동영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꾸준히 당원과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국회의원, 고문들을 만나 뵙고 제가 결심한 이유를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전대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