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가 KIA에 신승하며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KIA에 올시즌 1승(7패)만을 거둘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5회까지 실점없이 KIA타선을 막아내는 등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한화 타선은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5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로사리오와 정근우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최진행과 오선진이 잘메웠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0승1무59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1회 말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후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진행이 헥터를 상대로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양성우가 유격수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2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 추가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동훈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선진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4회 말에는 2사 후 오선진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고, 송광민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며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실점없이 완벽한 투구를 펼친 비야누에바는 6회 초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후 최근 타격감이 좋은 버나디나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또다시 안치홍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5-3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바뀐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2사 후 이용규가 투수를 맞고 흘러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의 도루와 오선진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광민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를 맞는 실책으로 연결되며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8회 말 2사 후 송광민의 안타와 김태균의 좌중간 적시2루타로 7-3을 만들었다.
한화는 박정진과 송창식 필승조가 7회부터 잇따라 마운드를 올라 실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박정진은 2이닝 무실점, 송창식은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잘던졌다.
타선에서는 클린업트리오가 힘을 냈다. 송광민, 김태균, 최진행이 각각 3안타(1타점·1타점·2타점)씩을 쳤다. 정근우를 대신해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오선진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양성우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이동훈은 안타 1개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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