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이 문제 삼은 발언은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라고 기자회견문의 마지막 부분이다.
김 전 의원은 “역사적 인물은 그 자체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 상징이 있는것이죠. 이순신장군은 해전과 거북선이 이미지이니 '조선의 산길을 헤치고 적군을 물리친' 이런 표현을 하지않고, 광개토대왕은 광활한 벌판의 이미지이니 '행정을 잘한 성군'이렇게 표현하지 않지요” 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같은 독립군이라도 만주벌판을 달린, 고문을 이겨낸 이런 것 보다는 이토의 심장을 저격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자신을 바친 이런 것일 텐데 차라리 민족을 위해 자신을 바친 안중근처럼 나도 당을 위해 나의 정치적 이익을 버리겠다고 하면 좋았을 것”이라며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의 심정"이란 표현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이토 저격은 이미 블라디보스톡 일원에서 활동하던 시기이니 하얼빈을 가면서 두만강을 건너지도 않을 것이고, 10월 26일경으로 두만강도 얼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908년에 의병활동을 위해 대한의군참모중장 자격으로 두만강을 두 번 넘긴 하는데 그것도 8월이라, 게다가 안철수의 표현과 같이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널’려면 국내에서 외국으로 결전을 치르러 나가야하는데 저 의병활동은 중국에서 함경도로 들어오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 김광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김 전 의원은 “딴지 아니라고 했는데 쓰고 보니 괜한 딴지 같긴 하지만 사학도의 직업병정도로 생각해주시길”이라고 마무리 했다.
사진 : 김광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