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양업 시인의 시집 ‘오늘도 걷는다’의 중에서 ‘달’ 全文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 본고장을 말하라면 남도 빛고을 광주광역시를 뽑는다. 예향(藝鄕)의 본 고장으로서 호남의 문화예술 중심도시가 광주이다. 예로부터 호남지방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시민참여형 광주비엔날레 개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으로 문화중심도시로의 기반을 다지며 빛이 나고 있다.
음악은 국악, 기악(사물놀이, 농악 등)판소리, 시조 등이 발달하고, 미술은 남농 허건 화백(작고)을 중심으로 한국화 및 서예 등 서화 활동이 활발하다.
문학은 가사문학(歌辭)으로서 시조, 시, 소설 등 많은 작가를 많이 배출하였다. 광주는 예향(藝鄕)으로서 오래 전 부터 음악, 미술, 문학 등이 활발했다. 이러한 예술정신이 끝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빛고을에서 시, 수필, 여행기, 성악, 미술, 서예 등을 능숙하게 잘 다루며 화제를 일으키는 ‘야나(Yana) 엔터테인먼트(Entertaiment) 유양업 작가 중년을 달린다’의 주제로 만나 보았다. 유 작가님의 가족의 학력과 국내외 화려한 활동은 눈부실 정도이다.
유 작가님은 전남 고흥에서 5남 2녀 중 차녀로 태어나 이웃 보성 출신 남편 문전섭과 1968년 만나 결혼하였다. 일찍이 그리스도교에 뜻을 두고 한일 장로회신학대학과 기독교음악대학,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온 대학교에서 음악석사(성악)를 마쳤다. 특히 러시아 선교사로 있을 때는 모스크바 장로회신학대학에서 한국 출신 미모의 여교수로 러시아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는데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그리고 목회 외에 문화예술에도 그의 족적은 괄목할만하다. 선교사 생활을 은퇴한 후 2013년부터 글쓰기를 시작 서울 ‘문학공간’ 문예지에 시와 수필로 한국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리고 크리스챤신문에 고정 필자로서 매주 시, 시조, 수필 등을 기고하고 있다.
그간 문예활동은 시 100편, 시조 49편, 수필 59편을 집필했다. 그리고 한화생명문학상 수필부문 장려상,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시조부문 장려상, 국제지구사랑 작품 공모전 특별상 등 왕성한 필력의 여전사이다. 그림은 평소 취미로 습작하다가 2013년 선교사 은퇴 후 본격적으로 이젤 앞에 앉았다. 그간 작품 43점을 완성, 수상은 섬진강 전국미술대전 입선 2회,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입선, 전국춘향미술대전 특선, 서예는 광주 5.18 전국 휘호대회 2회 입선 영예의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성악활동은 유년시절부터 학교와 교회에서 독창자로 뽑혔으며, 성년이 된 후에도 국내외 교회에서나 일반무대에서 끊임없이 독창자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제는 국제적인 문화단체인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행사에 단골로 출연하는 ‘노래하는 빛고을 가객(歌客)’이 되었다.
자녀들 학업과 목회활동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장남 문은배는 서울대학교를 거쳐 장로회신학대학원(M.Div), 미국 콜롬비아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D.Min)를 마치고 현재 미국 차타누가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있다.
장녀 문은영은 장로회신학대학교(Th.B)와 미국 에모리대학 석사(Th.M), 미국 클레오먼트 신학대학 박사(Ph.D)를 마쳤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차녀 문은진은 장로회신학대학교(Th.B), 전국 여전도회 연합회 선교국장을 거쳐, 현재는 순천노회 전도목사이다. 차남 문학배는 연세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원(M.Div), 해군 군목을 거처 현재 미국 애니스톤 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5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이로서 유 작가님 가족은 남편 목사님을 비롯하여 슬하 2남 2녀와 두 사위가 모두 장로회신학대학 출신으로 목사 7명이 동문, 가족 대소사 모임 때 마다 동문의 고참과 신참의 서열(?)이 확실하다. 한가족 자녀 모두 목회자로서 3회에 걸쳐 크리스찬 신문에 보도되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유 작가님의 두 번째 저서 ‘바람따라 구름따라 별빛따라’ 수필집 권두언에서 한실문예창작지도교수 박덕은 문학박사님은 이렇게 칭찬했다.
“유양업 작가는 성실하고 착한 성품의 여인이다. 성악가답게 노래도 잘 부르는 현모양처이다. 그리고 말 한 마디 어긋남이 없는 아름답고 우아한 시인이다. 책 한 권 분량의 기행문을 몇 달 만에 내리 써내는 수필가이다. 오랜 세월 기독교 복음을 위해서 인생을 바친 선교사, 또 그림을 그리는 화가, 패션 감각이 뛰어난 섬세한 예술가, 또 정교한 서체의 서예가, 자살방지협회 봉사 등… 그녀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365일 쉼 없이 돌아가는 세월이라는 레일 위에서 우리는 칼날 위에서 춤추며 아슬아슬하게 노도를 넘기고 있다, 매일 세월의 그림자에 묻혀 인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족적을 남기는 것이다. 쉼 없이 돌아가는 세월의 레일 위에 손톱자국이라도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한(恨)이 있는 인생으로 한(恨)이 없는 세상을 살아자니 슬프다. 저 미국의 철강회사 설립자 ‘앤드류 카네기’는 그의 ‘처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운명이 너에게 레몬을 주거들랑 너는 그걸로 레몬수를 만들어 마셔라.”
지난 16세기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때 ‘인도는 내놓아도 세익스피어는 내놓을 수 없다’며 문화적 자존감을 세우던 영국의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생의 위대하고 고귀한 한없는 능력, 그 몸매와 행동거지, 이 모두가 비길데 없는 멋인가……?”
그래서 우리는 말한다.
“빛고을은 내놓아도 유양업은 못 내놓는다!”
평생 쉼 없는 열정과 문화예술의 사랑, 그리스도 복음을 위해 유 작가님의 순결하고 고고한 먼 여로에 감히 부족한 필치로 무엇을 덧붙이랴? 그의 첫 시집에 실린 ‘오늘도 걷는다’의 시를 감상하며 무딘 붓을 접는다.
세찬 바람 몰아치고/ 돌에 걸려 넘어지고/ 이끼에 미끄러져도// 바위틈 지나/ 가슴에 남은/작은 꿈 그리며// 가파르게/ 오르막 이어져도/ 나뭇일 사이로 보이는/ 파란 산 향해//
“야나(Yana) 엔터테인먼트(Entertaiment)유양업 작가님, 슬라바보그(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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