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마무리 시기 권 시장 성과 창출 분주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정부예산안이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국비 확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는 민선 6기 마지막해로 연임을 준비해야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입장에선 성과 창출을 위해 분주하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불과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중으로 2018년 예산안을 심의·확정할 예정이어서 지금 반영시키지 않으면 현안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
권 시장과 대전시가 예산 행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전시는 오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협의회엔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비롯, 박병석·박범계·조승래·이상민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며 내년도 예산안에 시가 필요한 국비를 반영시키는데 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는 협의회 일환으로 지역 현장 방문 추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정부예산안 심의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기에 이달을 국비 확보의 ‘골든 타임’으로 판단, 향후 2주 간 유성 복합터미널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 등 15개 사업을 중심으로 시 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 반영의 당위성을 기획재정부에 지속 주지시킬 계획이다.
앞서 권 시장도 지난 2일 을지연습준비보고회 참석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권 시장은 또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비를 비롯해 유성 복합터미널 구축 지원, 나라사랑 체험관 건립 등에도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덕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신속한 정책적 뒷받침도 요구했다. 권 시장은 기재부 차관도 만나 이같은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정부예산안 편성 기간 동안 현안에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각 부처 장관 및 정치권에 협조 요청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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