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속 170km/h로 시험운행
10월11일까지 속도 높여가며 실시
12월 개통땐 강원도 반나절 생활권 실현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km) 구간에 KTX가 투입돼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3일 KTX 시속 170km/h로 시험운행을 실시했고, 8일까지 200, 230, 250km/h로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10월11일까지는 73일간 250km/h로 운행하면서 신호, 전차선, 차량 인터페이스 등 96개 항목을 검증한다.
96개 항목 중 차량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5개 항목은 철도전문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설물검증을 마치고 10월24일부터 11월23일까지 31일간 실제영업운행에 대비해 인천공항역~용산역(서울역)~청량리역~진부역~강릉역 구간에 KTX를 투입해 영업 시운전에 나선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조 761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2년 6월 착공해 2017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현재 5시간47분(무궁화 기준)이 소요되나, 1시간28으로 4시간19분이 단축된다. 강원지역도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는 셈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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