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 출전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탁구 특별시’의 명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전남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전국시도탁구대회에 출전한 대전동산중, 대전동산고, 한남대, KGC인삼공사 탁구팀이 출전해 동반우승(동산고/KGC 인삼공사) 및 준우승(동산중, 한남대학교)을 차지했다.
대전시 모든 선수들(초중고대일)이 총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복식, 개인단식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전동산고는 4연패, KGC인삼공사는 2연패의 과업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탁구특별시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대전동산고의 에이스 안재현(3학년)이 1단식 주자로 나서 상대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앞서갔다. 이어 김대우(3학년)가 2단식에서 3대 1로, 3복식에서 안재현과 김대우가 화홍고 백호균-오민서 조를 3대 0으로 이기며 최종 우승을 이뤄냈다. 개인복식에서는 깁병현(2학년)과 조기정(2학년)이 3위에 올랐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는 리그A조 1차전에서 제천시청을 맞아 3대 0으로 2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맞아 2대 3으로 패, 3차전 보람할렐루야에게 3대 0으로, 4차전에서 삼성생명에게 1대 3으로 패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대전동산중은 대표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대광중학교 고학년 선수들의 기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학교 여자대학부 팀은 준결승에서 공주대(충남)를 3대 2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영산대학교(부산)에게 풀셋트 접전 끝에 2대 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남자대학부 팀도 준결승에 진출 3위를 차지하며 남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박일순 회장은 “모범적 연계육성으로 대한민국 탁구 역사를 쓰고 있는 대전동산중ㆍ고 탁구팀과 한남대학교, KGC인삼공사는 우리나라 탁구계의 표본으로 지금 만큼이나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들”이라고 격려하며 “다가오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우리시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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