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배영수 공 2개만 던지고 강판…불펜 또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NC에 석패했다.
한화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7로 아쉽게 패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팔꿈치 통증으로 단 2개의 공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정재원과 윤규진이 이어던지면서 NC와 맞선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불펜이 NC타선을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38승1무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배영수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정재원은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후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한화는 3회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3회 말 스크럭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모창민의 뜬공과 권희동의 볼넷으로 내준 2사 1,3루에서 권희동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0-2가 됐다.
3회까지 NC선발 장현식에게 막힌 한화는 4회 초 단번에 역전을 시켰다. 1사 후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로사리오가 장현식의 4구째 몸쪽 높은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5호 홈런. 3-2로 단숨에 역전했다.
한화는 이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번트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광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는 NC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6회 말 윤규진이 2사 후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내주며 4-3으로 쫓겼다.
이어 7회 말 송창식이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결국 역전까지 내줬다. 8회 말 1사 1루에서 1루주자 나성범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는 결국 병살작전을 위해 박석민을 볼넷으로 걸렀지만, 박석민을 대신한 이재율이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모창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그러나 한화는 바뀐투수 박정진이 권희동을 9구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데 이어 손시헌에게 희생플라이, 김태군에게 적시타까지 내주며 4-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 초 1사 후 김태균이 NC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치며 6-7 한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이후 양성우가 삼진으로 , 김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한 점을 더 따라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닝 소화 없이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정재원이 3이닝 1실점, 김경태가 0.1이닝 무실점, 윤규진이 2.1이닝 1실점, 송창식이 1.2이닝 4실점, 박정진이 0.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송창식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날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13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용규도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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