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불펜 또 무너져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불펜 또 무너져

  • 승인 2017-08-01 22:4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1일, 창원 NC전 6-7패

선발 배영수 공 2개만 던지고 강판…불펜 또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NC에 석패했다.

한화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7로 아쉽게 패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팔꿈치 통증으로 단 2개의 공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정재원과 윤규진이 이어던지면서 NC와 맞선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불펜이 NC타선을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38승1무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배영수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정재원은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후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한화는 3회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3회 말 스크럭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모창민의 뜬공과 권희동의 볼넷으로 내준 2사 1,3루에서 권희동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0-2가 됐다.

3회까지 NC선발 장현식에게 막힌 한화는 4회 초 단번에 역전을 시켰다. 1사 후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로사리오가 장현식의 4구째 몸쪽 높은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5호 홈런. 3-2로 단숨에 역전했다.

한화는 이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번트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광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는 NC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6회 말 윤규진이 2사 후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내주며 4-3으로 쫓겼다.

이어 7회 말 송창식이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결국 역전까지 내줬다. 8회 말 1사 1루에서 1루주자 나성범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는 결국 병살작전을 위해 박석민을 볼넷으로 걸렀지만, 박석민을 대신한 이재율이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모창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그러나 한화는 바뀐투수 박정진이 권희동을 9구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데 이어 손시헌에게 희생플라이, 김태군에게 적시타까지 내주며 4-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 초 1사 후 김태균이 NC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치며 6-7 한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이후 양성우가 삼진으로 , 김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한 점을 더 따라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닝 소화 없이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정재원이 3이닝 1실점, 김경태가 0.1이닝 무실점, 윤규진이 2.1이닝 1실점, 송창식이 1.2이닝 4실점, 박정진이 0.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송창식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날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13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용규도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