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이전 혹은 잔류 … 유통업계 뜨거운 감자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코스트코 이전 혹은 잔류 … 유통업계 뜨거운 감자

  • 승인 2017-08-01 17:00
  • 신문게재 2017-08-02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코스트코 세종점 신설 따라 이전과 잔류 소문 무성

대전점에 새로운 대형마트 입점, 제3지역 물망도 촉각

대전점 내년 신설 20주년… 잔류시 상생안 고민해야






코스트코 대전점의 잔류와 이전을 두고 지역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재 세종점 공사가 진행 중이고, 대전점은 토지 계약이 내년 5월 만료되기 때문에 대전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토지 계약 연장을 시도하면서 대전에 남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되는 상황.

대전에 남더라도 현 부지 계약이 불가할 경우를 대비해 제3지역 입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이전과 잔류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피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침묵할수록 대전지역 유통업계에선 여러 억측이 무성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세종으로 대전점이 이전할 경우, 회원제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대신 토지 소유주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혹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트코 대전점이 있는 중구지역에는 유통시설이 부족하다. 백화점 세이와 NC중앙로점에는 유통매장이 없어 사실상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한 곳 뿐이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대형 식자재 마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민들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마트나 트레이더스가 입점 할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중구와 동구 지역민의 유통 메카가 될 수 있다는 근거다. 다만 홈플러스와 근접거리, 소상공인들의 반대, 서대전역 주변의 교통혼잡은 풀어야 할 숙제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코스트코의 제3지역 진출 루머다.

대전에 잔류하고 싶으나 신세계와 계약이행이 불가하면 현 위치(서대전)를 떠나 타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역시나 동구와 중구다. 대덕구는 세종과 가깝고, 서구와 유성구는 대형마트 밀집 지역이라 더이상 입점할 공간이 없다. 거리상으로는 이케아가 입점하는 계룡시도 후보지 가운데 한곳이다.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지 않는 코스트코이기 때문에 제3지역 물색을 두고 지역 유통가와 부동산 시장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세종점을 신규 오픈하고 대전점은 그대로 잔류하는 것이다.

세종점으로 천안과 충북지역까지 커버하고, 대전은 기존의 고객과 대전 이남 지역 고객을 위한 구심점으로 삼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선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세종으로 이전 땐 회원들에게 먼저 안내가 갈 예정이나 아직은 어떤 계획도 운영방안도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