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해저터날 구상도. 충남도는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 산둥성 롱성까지 320km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미래전략과제로 제시했다.<사진 충남도제공> |
충남 미래사업발굴 協, 10년 이후 먹거리 4대 전략 선정
연말까지 기본구상 마련… 내년부터 사업별 로드맵 착수
충남도가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 한중 해저터널과 자율주행자동차 부품산업 등 4대 산업을 제시해 전략과제로서 추진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충남도는 최근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를 개최하고 사물인터넷(IoT)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비롯해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용 부품개발 ▲해양신산업 전진기지 ▲한중 해저터널 등 4개 사업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는 지난 3월 도내 13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미래정책 토론회의 성과물로 5월 대학교수와 연구원, 공무원 등 관계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6차례 전략회의를 거쳐 20개 분야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 시의성과 파급력, 현실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 이번 4대 전략과제를 공개했다.
한·중 해저터널은 21세기 동북아 경제공동체에 대비한 과제로 충남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산둥성 롱성까지 320㎞ 구간을 철도로 연결해 양국 간 산업과 경제교류 거점을 만드는 거대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1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러시아와 일본의 철도연결 등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한반도 신냉전 분위기에 따른 북한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중 경제회랑으로 구체적 성과가 기대된다.
전기동력 자율주행자동차용 부품·소재·소프트웨어 개발은 도내 완성차 기업과 전자부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3D 프린팅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트라이앵글 기반, 자동차용 경량소재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아산에서 도내 완성차기업과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 기업의 협력 강화가, 천안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서산에서 부품개발이, 태안에서 타이어개발이, 당진에서 경량소재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정학적 이점과 전국 상위권 해양수산 세력을 활용한 해양 신산업 전진기지는 중부권 해양수산연구개발 특구지정 및 조성에 착안했다. 남부권은 현재 부산에 해양수산분야 혁신지구 조성이 완료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스마트 해상도시(아쿠아 메가 복합시티)를 비롯해 스마트 양식장, 국제수산기자재산단, 국토의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 국제(서해)해양환경센터, 지능형 무인선 실증센터 건립 등을 통해 충남 서해안의 비전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IoT 데이터공유 플랫폼은 분야별 장치와 시스템, 서비스의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스마트 의료와 시티, 제품개발과 빅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4대 기본전략은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해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완성하고 내년부터 사업별 구체적 로드맵을 설정해 중앙정부 건의 등 사업실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남도 김현철 미래성장본부장은 “4대 미래 신규사업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로 대응하는 충남의 성장 견인과제”라며 “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10년 후 충남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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