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목소리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 정치권,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목소리

  • 승인 2017-07-31 16:48
  • 신문게재 2017-08-01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3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소기업벤처부의 대전 잔류를 요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3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소기업벤처부의 대전 잔류를 요구했다.


민주당구도심협의회 기자회견 열어 존치 주장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에 반드시 필요”


대전 정가에서 중소기업청에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역할을 강조하며 실력행사에 나선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3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소기업벤처부의 대전 잔류를 요구했다.

동구·중구·대덕구 시·구의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들은 대전의 자산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과학비지니스벨트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에 없어선 안 될 기관인 만큼 반드시 대전에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은 과학비지니스벨트 구축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혁신형 소상공인의 인큐베이터 도시를 꿈꾸고 있다”며 “타 지자체에 있는 기관을 유치하고자 함이 아닌 명분과 논리로 존치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중소기업청이 입지하면서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4개 기관이 함께 둥지를 틀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대전이 타 지자체와 달리 대기업이 없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호남선을 100년씩이나 지켜왔지만 서대전역이 폭격을 맞는 참상을 맞은 바 있다”며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면서 이러한 비극이 다시금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뜻을 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각 부처별 면담을 진행해 중소벤처기업부 잔류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바른정당 대전시당도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에 남아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당은 논평을 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할 일이 대전에 인프라로 잘 구축돼 있고,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 이유를 밝혔다.

시당은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대전을 찾아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표심 자극을 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다면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전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전은 수도권 다음으로 벤처기업이 많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교육기관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목표로 한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