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FTA 발효국 52개국 활용지도 공개
발효 3년차 한-중 FTA 수출활용률 42% 안정적
상반기 FTA교역은 수출 2025억 달러, 수입 147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하면서 546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비 발효국 교역에 비해 증감률이 수출은 7.4% 높고, 수입은 12% 낮게 나타나 FTA 교역이 수출을 이끌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호주 222%, 베트남 53.5%, 인도 22.7%, EU 22.1%로 수출 증가 폭이 컸다.
관세청은 FTA 발효국 52개국과의 상반기 FTA 활용률 및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FTA 활용지도를 공개했다.
협정별 수출활용률은 65.9%로 전년동기대비 2.0%p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70%로 0.2%p 감소했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 93.8%, EU 85%, 미국 82.6% 순으로 높고, 수입활용률은 칠레 99.4%, 콜롬비아 88.8%, 베트남 85.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효 3년차인 한-중 FTA는 수출활용률이 42%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p 이상 확대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캐나다와는 수출 93.8%, 수입활용률 81.7%로 모두 80%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은 자동차 등 수송기계류의 관세가 완전 철폐된 효과로 수출활용률이 10.4%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소폭 하락했다. 또 뉴질랜드는 철강 및 전기전자제품 수출 확대로 6.9% 수출활용률이 증가했다.
다만 아세안 수출활용률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철강 및 기계류의 대단위 설비 수출이 확대됐으나 상대국의 FTA 활용요구가 없어 상대적으로 8.7% 하락했다.
산업별 수출활용률은 자동차, 차 부품, 고무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의 FTA 활용이 우수했고, 수입활용률은 농림수산물과 섬유류 등 주요 소비재를 중심으로 활용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수출활용률은 FTA 특혜품목의 생산 비중이 큰 전남 81%, 본사가 집중된 서울 76.8%, 인천 75.3% 순으로 높았다. 수입활용률은 세종 82.5%, 경북 80.8%, 대구 79.3% 순이다. 철강과 황공, 섬유류의 원부자재 수요가 높고, 제조공장이 밀집한 내륙지역의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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