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
영화 ‘군함도’가 스크린 독점과 관객 입소문까지 더해 개봉 5일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주말 (4월28~30일) 251만536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06만7590명(매출액 점유율 6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개봉 첫 주 관객수(356만4367명)를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개봉 첫 주 흥행 신기록이다.
‘군함도’의 이런 흥행 배경에는 역사적 소재도 그렇지만 스크린 독과점을 빼놓을 수 없다. 개봉첫날 스크린 수 2221개로 우리나라 전체 스크린 수 2575개의 85%를 점유하는 기록을 세운 영화는 2, 3일차에 1900여개로 떨어졌으나 주말 다시 2000개 이상을 회복했다.
물론 스크린 독점만으로 흥행몰이를 할 수는 없다.
일제 강점기였던 1945년 일본에 강제징용된 노선인들의 삶을 그린 영화 ‘군함도’는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지옥섬으로 불리우는 일본 하시마 섬에 끌려와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탈출을 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국내 연기파 스타들이 대거 출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주말박스오피스 2위는 군함도와 함께 개봉한 ‘슈퍼배드3’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만 85만2854명이 관람한 영화는 벌써 누적관객 122만5873명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덩케르크 36만6256명(217만9569명), 4위 ‘스파이더맨:홈 커밍’ 10만213명 (713만2450명), 5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습격! 외계인 덩덩이’ 4만8090명 (23만6804명), 6위 ‘47미터’ 2만8090명(57만2904명), 7위 플립 2만0750명(32만8714명), 8위 ‘내 사랑’ 2만68명(21만4247명), 9위 ‘카3:새로운 도전’ 1만1967명(47만2717명), 10위 ‘예수는 역사다’ 1만997명(13만5885명) 등이다.
이번주 수요일은 또다른 화제작 ‘택시운전사’가 개봉한다. 영화 ‘고지전’의 장훈 감독의 6년만의 신작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그 시절 광주의 모습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군함도’의 스토리와 입소문 파워는 이번주 판가름 될 전망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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