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범수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LG 선발 소사에 완투패 당해
한화 이글스가 천적 소사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한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9로 패했다.
한화 타선은 LG선발 헨리 소사에게 철저히 막혔다. 9회까지 안타 7개만을 얻어내며 3점을 뽑아낸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시즌 첫승에 도전했지만, 4실점하며 4회만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8승1무57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LG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초반 끌려갔다. 1회 초 2사 후 로니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양석환에게 김범수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구째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가 양석환의 배트에 걸렸다.
2회 초 한화는 1사 후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준 후 황목치승 타석 때 김범수가 폭투 2개를 잇따라 허용하며 2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3회까지 소사에게 퍼펙트로 막히던 한화는 4회 말 득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이용규가 우측 라인 안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송광민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화는 로사리오가 2루수 손주인 옆을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2-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점수를 얻어내지 못한 반면 LG에게 차근차근 점수를 내줬다. 5회 초 김범수가 황목치승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윤규진이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허용한 1사 2,3루에서 로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진 6회 초 이형종에게 좌전안타,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정성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3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후속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5회와 6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7회 말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쳤지만, 최진행과 장민석이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9회 대거 4점을 내줬다. 9회 초 송창식이 선두타자 황목치승을 몸에 맞는 공과 손주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바뀐투수 권혁이 로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이형종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9회 말 송광민의 안타와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하며 3-9로 패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윤규진이 2이닝 1실점(무자책), 박정진이 0.2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1.2이닝 2실점, 권혁이 0.1이닝 2실점, 박상원이 0.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은 정근우가 4타수 2안타로 제몫을 했을 뿐 이용규가 4타수 1안타, 송광민이 4타수 1안타 1타점, 로사리오가 5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균이 4타수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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