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점화 향초 ‘루모스 캔들’
|
지역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자동점화 향초<사진>’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에 있는 중견기업 삼영기계(주) 내에서 지난해 말 사내 벤처로 설립된 루모스캔들(주)(대표 한국현)은 세계 최초로 자동점화 향초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점화 향초는 현재 대한민국 창업리그에도 출전해 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전국 예선에서도 통과해 도전 K-스타트업에 최종 진출하는 40개 팀으로 선정됐다.
향초는 라이터나 성냥으로 불을 붙여야 하는 불편함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사용자의 90%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천년 동안 캔들(양초)은 외부에서 불을 만들어서 붙여야 하는 수동적인 사용형태가 유지됐던 몇 안되는 아날로그 제품이었다.
루모스캔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불편과 안전문제를 해결하고자 자동점화 향초 ‘루모스 캔들’을 개발했고, 성공적으로 런칭하게 됐다.
현재 경쟁사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L사와 이스라엘의 C사가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컨셉 공개는 했는데, 아직 상품화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모스캔들을 포함해 세 회사 모두 자동점화 기술은 각각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루모스캔들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루모스캔들 기술력은 상품성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
한국현 대표는 “자동점화 향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의 아주 좋은 예시”라며 “루모스캔들의 세계 최초 출시로 인해 수천년동안 아날로그 제품으로 사용해 왔던 향초시장에도 디지털화, 스마트화, IoT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현 대표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10년간 책임연구원과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삼영기계에는 2013년 8월 전무이사ㆍ연구소장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IoT분야의 신사업 발굴을 진행하던 중 자동점화 향초에 대한 아이디어가 발굴돼 사내 신규 스타트업 형태로 루모스캔들을 설립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