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보령머드 풋살대회]아빠와 함께, 외국인과 함께하는 해변 월드컵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세계인 보령머드 풋살대회]아빠와 함께, 외국인과 함께하는 해변 월드컵

  • 승인 2017-07-30 06:43
  • 신문게재 2017-07-31 10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세계 유일 머드와 함께하는 작은 월드컵

29일 열린 제14회 세계인 보령머드 풋살대회에는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 방글라데시, 케냐, 짐바브웨,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터키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참여. 그야말로 작은 월드컵으로 눈길. 수영하고 보트 타던 관광객들도 물놀이를 잠시 멈추고 머드풋살에 매료.

선수들은 영어나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악수와 어깨 부딪히기 등 바디랭귀지로 소통.

빠른 속도와 파워풀함으로 유럽축구식 풋살 경기를 진행. 상대팀 골에도 박수쳐주는 등 세련된 매너로 다시 주목.

친구들의 응원을 위해 대천을 찾은 20대 JB(짐바브웨) 씨는 “세계 풋살 마니아들과 머드, 해변, 바다, 파도, 바람, 피서객, 해양, 축제 등이 어우러진 풋살대회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지 못할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극찬.



○…풋살장에서 “욕하지 말자” 다짐?

서해안 최대 백사장 대천해변에서 펼쳐진 머드 풋살대회에서 한 유소년팀의 이색 출전 다짐이 화제.

예산ㆍ홍성군 내포신도시 학생들로 구성된 ‘내포OK’ 유소년축구클럽은 “이기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서로 싸우지 말고 욕하거나 윽박지르지 말자”는 감독의 격려에 아이들도 함박웃음.

감독은 “경기 때는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경기 후엔 아쉬움 없이 다음을 위해서 웃으며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여 훈훈한 모습으로 주목.



○…아빠도 출전하고 나도 출전하고...결과는?

경기도 화성에서 머드 풋살대회를 위해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피닉스’ 클럽은 유소년부 A, B 두 팀과 함께 이들의 학부모로 구성된 일반부 팀도 경기에 참가.

학부모들이 먼저 1승 1패의 전적으로 우승 도전에 실패한 가운데 유소년 B팀까지 초중반 탈락했지만, 모두의 염원이 A팀에 모여 결국 유소년부 우승에 성공.

한 학부모는 “어른들의 실력이 부족했지만, 자녀들이 우승을 차지해 내가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다”고 감격.

보령=김재수ㆍ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