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비야누에바 3.2이닝 8실점으로 조기강판
한화 이글스가 LG에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2로 패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선발로 출전했지만 4회 대거 7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4회와 5회 2사 후 쫓아갈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물러났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LG에 4점을 더 헌납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8승1무56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 말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3루수 라인을 타고 흘러가는 2루타를 쳤다. 이어 1사 후 양성우 타석 때 임찬규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고, 양성우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LG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1사 후 황목치승의 타구가 비야누에바의 글러브를 맞고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안익훈의 2루 땅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4회 비야누에바가 무너졌다. 정성훈과 이천웅, 김재율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이어 손주인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유강남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황목치승에게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내준 후 박용택에게 투런홈런까지 내주며 1-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 비야누에바는 제임스 로니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비야누에바는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정재원과 교체됐다.
한화는 4회와 5회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4회 말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임찬규의 낮은 공을 잘 받아쳐 중앙 펜스를 맞는 적시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최진행이 임찬규와 7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5회 말에도 2사 1,3루 기회에서 송광민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추격을 하는데 실패했다.
2-8로 사실상 경기를 내준 한화는 9회 초 쐐기를 박는 점수를 내줬다. 바뀐투수 권혁이 2사 1,3루에서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9회 말 별다른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하고 2-12로 패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3.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재원이 2이닝 무실점, 강승현이 2.1이닝 무실점, 권혁이 1이닝 4실점으로 던졌다.
한화 타선은 이날 단 6개의 안타만을 뽑아냈다. 로사리오가 3타수 2안타를 쳤고, 김태균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성우는 안타없이 1타점을 올렸고, 이용규와 차일목, 정경운은 각각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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