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윌린 로사리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맹활약
한화 이글스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였다.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4-3 역전에 기여했다. 선발로 나선 2년차 신인 김재영도 LG 토종에이스 차우찬과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영은 7회까지 LG타선에게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단 3점만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38승1무55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LG 선발 차우찬의 폭투로 1루 주자 이용규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로사리오의 좌중간 적시2루타나 터지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초 한화 선발 김재영이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지환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형종의 도루와 정상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이어졌고, 결국 한화는 안익훈에게 좌중간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재영이 박용택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8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통타당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2회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140km 초중반의 직구 제구가 잘 이뤄지면서 상대 타선을 제압해 나갔다. 김재영은 추가 실점없이 7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사이 한화 타선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회 말 정근우와 이용규, 송광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원석과 최진행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홈런 한방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말 1사에 차우찬의 초구 몸쪽 낮은 128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넘겼다. 시즌 24호.
한화는 결국 8회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LG 신정락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어졌다. 한화는 양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진행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4-3 역전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초 마무리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4-3 한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정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로사리오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도 2안타씩을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송광민과 최진행은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을, 최재훈과 정경운도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