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안영명 투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7.2이닝 3실점 호투…로사리오 9회 결승타 터트려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며 길고 긴 7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8회 2사까지 단 3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안영명은 비록 8회 그라운드 홈런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빠른 투구패턴과 변화가 심한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8회 동점을 내줬지만, 9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얻어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7승 1무 5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침울한 분위기 탈출을 위해 초반 집중력을 높였다. 1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쳐냈다. 시즌 11호. 이어 1사 후 송광민이 또다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한점을 내줬다. 1회 말 1사 후 선발 안영명이 나경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나경민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 또다시 점수를 얻어냈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후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정경운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3-1로 앞서갔다.
이후 한화 공격이 침묵한 가운데 롯데의 추격이 매서웠다. 4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김문호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한화는 안영명의 호투로 7회까지 3-2 한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8회 말 단 한번의 실투가 그라운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내줬다. 2사 후 전준우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는 대형 안타를 내줬다. 이때 중견수 이용규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다 공이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결국 전준우는 홈까지 질주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화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9회 초 바뀐투수 조정훈을 상대로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송광민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만들었고,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사이 3루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며 1루주자였던 로사리오까지 홈을 밟아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7.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정우람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쳤다. 정근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송광민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과 정경운도 각 안타 2개로 1타점씩을 올렸다. 허도환도 안타 2개를, 최진행은 안타 1개를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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