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27일 지역 드론개발업체인 유콘시스템(주)을 찾아 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지역 드론 개발 업체들이 대전시에 드론 비행교육장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는 27일 현장행정 일환으로 업체를 찾은 권선택 시장을 만나 “대전 토종 기업으로서 국내 최초로 국산 개발한 제품이 우리 지역 내에서 우선구매 활용됐으면 좋겠다”며 “드론 비행교육을 위해 하천이나 폐교 등 유휴토지를 임차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연구소, LIG넥스원, 유콘시스템 등 7개 드론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가보안시설 입지에 사실상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 드론의 시험 비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다수의 드론 개발업체들은 실내에서 제품 평가를 하거나 25㎏ 이상 중형 드론의 경우, 고흥이나 보은 등 시범사업 공역에 가서 시험을 진행해야 하는 등 불편이 적잖다.
업체들로서는 시험장 조성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우리 시 드론산업 발전 및 기업 초기 판로확보를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드론산업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드론비행장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드론 비행교육 뿐만 아니라 드론 개발 시험비행, 드론동호인 이용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시장은 로봇과 비파괴 검사용 장비에 사용되는 초음파센서와 위치인식 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김병극 ㈜하기소닉 대표로부터 판로 개척에 대한 어려움을 접한 뒤 성장 지원 시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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