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시즌 2라운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SKT T1이 4연패를 끊어냈다. 이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순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펼쳐진 롤챔스에서 SKT T1이 에버 8 위너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4연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SKT T1은 1승을 추가했지만 10승 5패를 기록, 단독 4위에 그쳤다.
앞서 25일 KT 롤스터는 삼성 갤럭시를, 롱주 게이밍은 ROX 타이거즈를 각각 잡아내면서 치열한 1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KT와 롱주는 12승 3패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삼성갤럭시는 11승 4패, 단독 3위로 하락했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 시즌은 롤드컵 직행과 서킷포인트 점수,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아우르는 등 롤드컵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규리그 순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롤챔스 서머 순위(26일 기준) /사진=OGN 방송 캡쳐 |
이에 9승 1패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SKT는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4연패(세트 스코어 무승)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메타 변화 뿐 아니라 연이은 실수 등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도 보이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SKT는 연패를 끊어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남은 2라운드 경기에서도 기존의 경기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 후 SKT T1 ‘페이커’ 이상혁은 MVP 인터뷰에서 “SKT가 지금까지 이렇게 연패를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저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팬 분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남은 경기들에선 이전과 같은 모습은 안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위권 간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달 1일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의 1위 간 매치가 펼쳐진다. 이어 내달 3일 SKT T1과 KT 롤스터 간 통신사 더비가 열린다.
또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는 롤챔스 마지막 경기에 맞붙게 돼 2라운드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직행 결과를 확신할 수 없어 흥미진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GN 해설진은 “SKT의 경우엔 다 이기고 (순위 상승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순위가 변경 될 수 있는 경기가 남아있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 롤챔스 서머 스플릿 27일 경기일정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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